"최희섭은 엄청난 파워 히터" | ||
< 몬트리올(캐나다)=신보순 특파원>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시카고 커브스의 최희섭(22·1m96)이 스포팅뉴스에 의해 '내셔널리그 1루수 유망주'로 선정됐다. 스포팅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각팀의 1루수 유망주를 선정하면서 '시카고에서는 최희섭이란 거구의 한국인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포팅뉴스는 '짧고 간결한 스윙을 갖고 있는 최희섭은 엄청난 파워의 소유자이며 운동장 어느 곳으로도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라고 보도했다. 또 '최희섭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 파워의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스포팅뉴스는 '최희섭이 99년 3월 자유계약선수로 시카고와 계약, 그해 싱글A팀에서 18홈런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싱글A에서 더블A로 승격해 팀이 서든리그에서 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팅뉴스는 최희섭의 메이저리그 데뷔에 대해 '시카고가 9월에 최희섭을 메이저리그에 불러올릴 것으로 보이며, 일단 올라오기만 하면 오랫동안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팅뉴스는 최희섭 외에 애리조나의 리엘 오보베이, 애틀랜타의 A.J. 재프, 신시내티의 벤브로사드 등을 눈여겨 볼 1루수로 선정했다. 한편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커브스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뛰고 있는 최희섭은 3일 뉴올리언스 제퍼스(휴스턴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1개) 2득점의 맹위를 떨치며 팀의 5대 2승리를 견인했다. 3게임 연속 2안타 이상의 맹타. 시즌초반 타격부진에 빠졌던 최희섭은 2일 시즌 2호 홈런을 치는 등 최근 슬럼프에서 탈출, 타율을 2할6푼6리까지 끌어올리면서 팀내 타점 2위(13개)를 달리고 있다. 〈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