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까지 왕복 32시간의 장거리 여행에서 비롯된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전북 김도훈(31)의 입술에는 훈장이 남아있었다. 여독과 거듭된 출전으로 입술이 부르튼 것.
지난달 28일 귀국하자마자 시차적응할 시간도 없이 이튿날 출전한 부산전서 2골을 터뜨렸던 김도훈은 2일 대전과의 조별리그 최종경기서도 역시 2골을 뽑아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3경기 연속 2골이자 4경기 연속골. 특히 이날 경기서 그는 연장 전반 13분에 골든골을 뽑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팀을 4강에 견인했다.
-골든골까지 터뜨리는 등 최근 골감각이 최상인데.
▲골든골을 넣은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팀을 4강에 올려놓는 골이어서 더욱 기쁘다.
-이집트 원정의 피로가 남아있을텐데.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피곤하지만 팀이 시즌 초반에 3연패를 당해 한경기도 쉴 수 없었다. 누적된 피로도 골을 넣으면 모두 잊혀진다.
-최고참으로서 역할도 만만찮을텐데.
▲선배로서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일이 쉽지 않다. 오늘도 첫골을 내준 뒤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 대전=류성옥 기자 watchdog@〉
지난달 28일 귀국하자마자 시차적응할 시간도 없이 이튿날 출전한 부산전서 2골을 터뜨렸던 김도훈은 2일 대전과의 조별리그 최종경기서도 역시 2골을 뽑아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3경기 연속 2골이자 4경기 연속골. 특히 이날 경기서 그는 연장 전반 13분에 골든골을 뽑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던 팀을 4강에 견인했다.
-골든골까지 터뜨리는 등 최근 골감각이 최상인데.
▲골든골을 넣은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팀을 4강에 올려놓는 골이어서 더욱 기쁘다.
-이집트 원정의 피로가 남아있을텐데.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피곤하지만 팀이 시즌 초반에 3연패를 당해 한경기도 쉴 수 없었다. 누적된 피로도 골을 넣으면 모두 잊혀진다.
-최고참으로서 역할도 만만찮을텐데.
▲선배로서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일이 쉽지 않다. 오늘도 첫골을 내준 뒤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 대전=류성옥 기자 watch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