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말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출전선수는 프로농구 담당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5에 감독추천선수 7명 등 모두 12명씩이다.
베스트5 명단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2위 LG를 2.5게임차로 떼어놓고 있는 선두팀 삼성 선수가 가드 주희정 1명밖에 없다는 점이다. 추천선수도 2명에 그쳐 삼성은 올스타전에 관한 한 '변두리팀'인 셈이다. 평소 "우리팀에는 스타가 없다"는 삼성 프런트의 고민이 올스타전에서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거꾸로 보면 삼성선수가 올스타에 1명밖에 뽑히지 않은 것이 바로 삼성의 강점이다.
올스타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주희정이 강동희(기아)나 이상민(현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이규섭은 신인왕 후보일 뿐 같은 포지션의 현주엽(골드뱅크) 전희철(동양) 등 선배보다 한수 아래다. 이밖에 문경은이나 용병인 아티머스 맥클래리, 무스타파 호프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른 팀 선수와의 '각개전투'에서 엇비슷하거나 뒤질 뿐 압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삼성이 올시즌 들어 한번도 2위 밑으로 추락하지 않고 잘 나가는 까닭은 '조직'의 승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두말할 것도 없이 농구는 단체운동이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탄탄한 조직력이 이기는 경기다.
또 돋보이지는 않지만 승리에 꼭 필요한 수비가 좋은 팀이 바로 삼성이다. 삼성은 26일 현재 경기당 평균실점 86.1으로 10개 팀 가운데 최소다.
선수를 위해 '과일냉장고'를 찾아다니는 구단의 애정과 감독에게 절대권한을 주는 프런트의 자세도 삼성의 강점이다. 또 감독은 구단의 신뢰를 바탕으로 용병을 비롯한 모든 선수를 장악, 엄청난 집중력으로 1~2점차 승부에서 유난히 강한 것도 선두 비결이다.
이런 요인들은 올스타 투표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기에 삼성이 올스타 투표에서 흉작을 거둔 것이다.
삼성의 선두질주와 '올스타 1명'은 많은 교훈을 준다.
〈 swkim@〉
출전선수는 프로농구 담당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5에 감독추천선수 7명 등 모두 12명씩이다.
베스트5 명단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2위 LG를 2.5게임차로 떼어놓고 있는 선두팀 삼성 선수가 가드 주희정 1명밖에 없다는 점이다. 추천선수도 2명에 그쳐 삼성은 올스타전에 관한 한 '변두리팀'인 셈이다. 평소 "우리팀에는 스타가 없다"는 삼성 프런트의 고민이 올스타전에서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거꾸로 보면 삼성선수가 올스타에 1명밖에 뽑히지 않은 것이 바로 삼성의 강점이다.
올스타가 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주희정이 강동희(기아)나 이상민(현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이규섭은 신인왕 후보일 뿐 같은 포지션의 현주엽(골드뱅크) 전희철(동양) 등 선배보다 한수 아래다. 이밖에 문경은이나 용병인 아티머스 맥클래리, 무스타파 호프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른 팀 선수와의 '각개전투'에서 엇비슷하거나 뒤질 뿐 압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삼성이 올시즌 들어 한번도 2위 밑으로 추락하지 않고 잘 나가는 까닭은 '조직'의 승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두말할 것도 없이 농구는 단체운동이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탄탄한 조직력이 이기는 경기다.
또 돋보이지는 않지만 승리에 꼭 필요한 수비가 좋은 팀이 바로 삼성이다. 삼성은 26일 현재 경기당 평균실점 86.1으로 10개 팀 가운데 최소다.
선수를 위해 '과일냉장고'를 찾아다니는 구단의 애정과 감독에게 절대권한을 주는 프런트의 자세도 삼성의 강점이다. 또 감독은 구단의 신뢰를 바탕으로 용병을 비롯한 모든 선수를 장악, 엄청난 집중력으로 1~2점차 승부에서 유난히 강한 것도 선두 비결이다.
이런 요인들은 올스타 투표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기에 삼성이 올스타 투표에서 흉작을 거둔 것이다.
삼성의 선두질주와 '올스타 1명'은 많은 교훈을 준다.
〈 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