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아웃사이더' 두명이 마지막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아웃사이더'라면 FA(자유계약선수) 조계현(37)과 외국인선수 우즈(32)다.
홀로 남은 FA 조계현은 당초 이달말까지였던 계약 가능 시한이 선수협 사태에 밀려 다음달 11일로 연기된 상태. 아직 시간은 남았다. 그러나 너무 코너에 몰려있다.
한마디로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 두산과의 단독 협상 시한을 넘기고 나서 "두산 외의 팀에는 가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 구단의 심기를 건드렸다.
두산 강건구 사장은 "조계현을 받아들일 방침만큼은 확실하다. 그러나 협상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칫하면 구단의 최종안이었던 연봉 1억800만원과 사이닝보너스 1억원을 밑도는 대우도 감수해야 할 판이다.
조계현은 "이미 거취를 밝혔으니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반면 구단에서는 "본인이 먼저 연락을 해와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즈의 경우는 부수적인 조건 때문에 마지막 진통이 한창이다. 연봉 20만달러와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우즈가 내민 잔잔한 조건들이 구단의 눈에 영 거슬린다.
지난 3년간 강남구 수서동의 아파트에서 잠실구장까지 자비를 들여 택시로 이동했던 우즈는 "올해부터 출퇴근용 차량편을 제공해 달라. 더 좋은 조건이 아니라면 딴데로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잘 아는 직원에게 몰래 전화를 걸어와 전지훈련 일정을 상세히 물어봐 구단 제시안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사인만 남은 '아웃사이더'와의 계약을 끝내고 나면 두산으로서는 일단 한시름 돌리게 되는 셈이다. 〈 박진형 기자 jinp@〉
'아웃사이더'라면 FA(자유계약선수) 조계현(37)과 외국인선수 우즈(32)다.
홀로 남은 FA 조계현은 당초 이달말까지였던 계약 가능 시한이 선수협 사태에 밀려 다음달 11일로 연기된 상태. 아직 시간은 남았다. 그러나 너무 코너에 몰려있다.
한마디로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다. 두산과의 단독 협상 시한을 넘기고 나서 "두산 외의 팀에는 가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이 구단의 심기를 건드렸다.
두산 강건구 사장은 "조계현을 받아들일 방침만큼은 확실하다. 그러나 협상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칫하면 구단의 최종안이었던 연봉 1억800만원과 사이닝보너스 1억원을 밑도는 대우도 감수해야 할 판이다.
조계현은 "이미 거취를 밝혔으니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반면 구단에서는 "본인이 먼저 연락을 해와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즈의 경우는 부수적인 조건 때문에 마지막 진통이 한창이다. 연봉 20만달러와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우즈가 내민 잔잔한 조건들이 구단의 눈에 영 거슬린다.
지난 3년간 강남구 수서동의 아파트에서 잠실구장까지 자비를 들여 택시로 이동했던 우즈는 "올해부터 출퇴근용 차량편을 제공해 달라. 더 좋은 조건이 아니라면 딴데로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잘 아는 직원에게 몰래 전화를 걸어와 전지훈련 일정을 상세히 물어봐 구단 제시안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사인만 남은 '아웃사이더'와의 계약을 끝내고 나면 두산으로서는 일단 한시름 돌리게 되는 셈이다. 〈 박진형 기자 ji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