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못 볼지도 모른다'는 팬들의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주 실시한 '선수협 사태해결에 제3자의 중재가 필요한가'에 대한 인터넷 투표에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극한대치상황에 있는 선수협과 구단 사이에서 '누군가가 해결책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총 9479명의 투표자 가운데 75.4%인 7144명이 '제3자의 중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지지를 보였다. 선수협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나 정치권, 문화관광부 등 누구라도 나서서 어떻게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
반면 '양자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24.6%인 2335명이 표를 던져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3자가 나서서는 안된다'는 걱정도 드러났다. 〈 이수연 기자 prism@〉
[이번 주 주제]
이번주 인터넷 투표의 주제는 `선수협 핫이슈가 2001시즌 관중동원 성공으로 이어질까'입니다. 지난 14일 선수협측은 "시즌개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관중이 600만명이 넘을 때까지 사단법인을 유보하겠다'고 밝히면서 타협의 실마리를 제공했고, 15일 8개 구단 사장들도 긴급이사회를 열어 시즌개최에 대한 의견에 동조하며 기존의 강경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대타협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선수협과 구단 측 모두 "설날 이전에 사태가 완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구단운영도 점차 정상적으로 돌아가 2001시즌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시즌에는 스타플레이어의 부재, 올림픽으로 인한 시즌 일정 조정 등 악재가 겹치면서 `관중동원에는 실패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스포츠조선닷컴(sportschosun.com)에 접속해 선수협 문제와 관련, 2001시즌 프로야구를 ①관람하고 싶어졌다 ②관람하고 싶지 않다 ③선수협과 상관없다 중 한 문항을 클릭해 이번 시즌을 전망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