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현대 걸리버스와 미국 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는 '닮은 팀'이다.
두팀은 ▲센터가 약해 다수의 스윙맨(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겸하는 선수)이 공격과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강력한 '벌떼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는 1일 잠실 골드뱅크전 1쿼터에 추승균, 정재근, 데이먼 플린트, 양희승, 조니 맥도웰 등 포워드 5명을 선발로 내세우는 변칙 작전을 써 93대84로 이겼다. 믿을만한 용병 센터가 없는 현대 신선우 감독이 만들어낸 고육지책이었다.
신감독은 올시즌 빠르고 키가 큰 스몰포워드들을 게임마다 2~4명씩 투입하면서 신장의 열세를 커버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파워포워드 맥도웰에게 센터 역할을 맡겨 팀 전력이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NBA의 뉴욕은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패트릭 유잉을 시애틀 슈퍼소닉스로 트레이드한 데다 마커스 캠비마저 부상으로 빠져 센터 자리에 구멍이 뚫린 상황.
제프 밴건디 감독은 라트렐 스프리웰, 앨런 휴스턴, 글렌 라이스 등 내외곽 플레이에 모두 능한 '트리플 테러리스트'에게 공격의 중추 역할을 맡기고 로포스트에는 권투 선수 출신으로 몸싸움이 강한 파워포워드 래리 존슨을 센터로 포진시켰다.
두팀이 올시즌 상위권(현대-3위, 뉴욕-이스턴컨퍼런스 3위)을 유지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강력한 수비 때문.
상대 센터에게 볼이 투입되면 더블팀 또는 트리플팀을 시도하고 외곽으로 볼이 패싱아웃되면 재빨리 로테이션을 한다. 또 상대가 픽 앤 롤 공격을 시도할 때 수비를 스위치하지 않고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쫓아가는 파이팅 스루(Fighting Through)라는 수비 전술을 구사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 농구의 '닮은 팀' 현대와 뉴욕이 어떤 성적으로 올시즌을 마감할 지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장원구 기자 playmaker@〉
두팀은 ▲센터가 약해 다수의 스윙맨(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겸하는 선수)이 공격과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강력한 '벌떼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는 1일 잠실 골드뱅크전 1쿼터에 추승균, 정재근, 데이먼 플린트, 양희승, 조니 맥도웰 등 포워드 5명을 선발로 내세우는 변칙 작전을 써 93대84로 이겼다. 믿을만한 용병 센터가 없는 현대 신선우 감독이 만들어낸 고육지책이었다.
신감독은 올시즌 빠르고 키가 큰 스몰포워드들을 게임마다 2~4명씩 투입하면서 신장의 열세를 커버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파워포워드 맥도웰에게 센터 역할을 맡겨 팀 전력이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NBA의 뉴욕은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패트릭 유잉을 시애틀 슈퍼소닉스로 트레이드한 데다 마커스 캠비마저 부상으로 빠져 센터 자리에 구멍이 뚫린 상황.
제프 밴건디 감독은 라트렐 스프리웰, 앨런 휴스턴, 글렌 라이스 등 내외곽 플레이에 모두 능한 '트리플 테러리스트'에게 공격의 중추 역할을 맡기고 로포스트에는 권투 선수 출신으로 몸싸움이 강한 파워포워드 래리 존슨을 센터로 포진시켰다.
두팀이 올시즌 상위권(현대-3위, 뉴욕-이스턴컨퍼런스 3위)을 유지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강력한 수비 때문.
상대 센터에게 볼이 투입되면 더블팀 또는 트리플팀을 시도하고 외곽으로 볼이 패싱아웃되면 재빨리 로테이션을 한다. 또 상대가 픽 앤 롤 공격을 시도할 때 수비를 스위치하지 않고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쫓아가는 파이팅 스루(Fighting Through)라는 수비 전술을 구사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과 미국 농구의 '닮은 팀' 현대와 뉴욕이 어떤 성적으로 올시즌을 마감할 지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장원구 기자 play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