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이츠가 신세기 빅스를 잡고 5연승했다. SK는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상현(33점)과 로데릭 하니발(21점), 임재현(20점) 등의 슛을 앞세워 끈질긴 추격을 펼친 신세기를 연장 접전끝에 97-92로 꺾었다. 새천년 첫해 마지막 경기 승리로 12승10패가 된 SK는 5연승으로 새해를 맞게 됐지만 신세기는 2연패, 10승11패가 됐다. 4쿼터 중반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던 SK의 수월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조동현을 해결사로 내세운 신세기의 깜짝 카드로 승부는 연장으로 미뤄졌다. SK는 4쿼터 끝나기 2.7초전까지 84-82로 앞섰지만 신세기의 조동현이 우지원의 패스를 받아 중앙선에서 부터 개인 돌파로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다시 코트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연장 초반까지 신세기의 기세에 밀리던 SK는 석주일(11점)의 3점포에 힘입어 89-87로 앞선 이후 조상현과 하니발의 활약으로 꾸준한 리드를 지켰고 경기 종료 18초전 95-92에서 하니발의 슛 성공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