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상'에서 만나자".
현해탄을 건너는 '한국 정상' 정민태(30), 구대성(31)의 포부가 당당하다.
아름다운 경쟁으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꼿꼿하게 세우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목표는 한가지.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끄는 것이다. 정민태의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구대성의 오릭스는 퍼시픽리그로 시리즈 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센트럴리그에 집중됐기 때문에 '왕중왕 전'에 대한 기대는 불가능했다.
'국민영웅' 나가시마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는 올시즌 다이에를 누르고 시리즈 왕좌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최강 팀. 만년 우승후보 오릭스는 12년만에 상위권에서 밀려나 리그 4위로 추락, 오기 감독의 '오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당연 구대성은 팀 재건의 주춧돌이다.
정민태와 구대성이 '마지막 승부'서 선발과 마무리로 맞붙는다면 일본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둘 간의 관계도 이래저래 각별하다. 한양대 1년 선후배 사이인데다 한국 최고의 좌,우완으로 태극마크로도 인연이 깊었지만 공교롭게도 한국시리즈서는 단 한번도 맞닥뜨린적이 없다. 힘겹다는 '이국 1년차', 낯선 곳에서의 한판 승부는 국경을 뛰어넘어 최고의 화제거리가 될 것이다.
예정보다 다소 앞당겨 1월 중순 일본으로 떠나는 정민태에게는 선발로테이션 조기 진입이 최대 관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요미우리의 막강타선과 어우러져 한껏 위력을 뽐낼 수 있을 전망이다.
구대성은 '오릭스의 희망'. 마땅한 마무리가 없어 즉시 투입 가능성이 높다. 물론 비정하기 그지없는 벤치의 인내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초반부터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과연 한국야구의 두 기둥이 일본야구를 시원하게 평정할 수 있을지, 팬들은 2001년 일본프로야구를 주목하고 있다. 〈 양정석 기자 js2000@〉
현해탄을 건너는 '한국 정상' 정민태(30), 구대성(31)의 포부가 당당하다.
아름다운 경쟁으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꼿꼿하게 세우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목표는 한가지.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끄는 것이다. 정민태의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구대성의 오릭스는 퍼시픽리그로 시리즈 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센트럴리그에 집중됐기 때문에 '왕중왕 전'에 대한 기대는 불가능했다.
'국민영웅' 나가시마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는 올시즌 다이에를 누르고 시리즈 왕좌를 차지한 명실상부한 최강 팀. 만년 우승후보 오릭스는 12년만에 상위권에서 밀려나 리그 4위로 추락, 오기 감독의 '오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당연 구대성은 팀 재건의 주춧돌이다.
정민태와 구대성이 '마지막 승부'서 선발과 마무리로 맞붙는다면 일본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셈이다.
둘 간의 관계도 이래저래 각별하다. 한양대 1년 선후배 사이인데다 한국 최고의 좌,우완으로 태극마크로도 인연이 깊었지만 공교롭게도 한국시리즈서는 단 한번도 맞닥뜨린적이 없다. 힘겹다는 '이국 1년차', 낯선 곳에서의 한판 승부는 국경을 뛰어넘어 최고의 화제거리가 될 것이다.
예정보다 다소 앞당겨 1월 중순 일본으로 떠나는 정민태에게는 선발로테이션 조기 진입이 최대 관건. 한번 자리를 잡으면 요미우리의 막강타선과 어우러져 한껏 위력을 뽐낼 수 있을 전망이다.
구대성은 '오릭스의 희망'. 마땅한 마무리가 없어 즉시 투입 가능성이 높다. 물론 비정하기 그지없는 벤치의 인내심을 자극하지 않도록 초반부터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과연 한국야구의 두 기둥이 일본야구를 시원하게 평정할 수 있을지, 팬들은 2001년 일본프로야구를 주목하고 있다. 〈 양정석 기자 js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