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다."
쌍둥이 형제 SK 나이츠 조상현(24ㆍ1m89)과 신세기 빅스 조동현(24ㆍ1m88)이 20일 청주실내체육관서 피보다 진한 2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지난 시즌 챔피언팀인 SK에 몸담으며 휘파람을 불었던 조상현은 올시즌 들어 7승10패로 8위에 처져있는 팀 성적 때문에 울상이고, 반대로 지난 시즌 꼴찌 신세기서 분투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조동현은 9승8패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어깨가 절로 덩실거린다.
SK 부활의 책임을 떠맡고 판박이 동생 조동현을 제물로 1승 사냥에 나서는 조상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팀의 간판 슈터.
19일 현재 조상현의 게임당 3점슛은 1.47개로 톱20에 간신히 턱걸이 한 상태지만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평균 19.9득점을 올린 조상현은 부상한 서장훈을 제외하고는 팀내 최다 득점 선수인 데다 1점이 아쉬울 상황에 쓸어담는 자유투도 평균 4.71개로 전체 5위. 상대방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속공도 경기마다 1.94개를 구사하며 팀 기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은 동생이라고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
이에 맞서는 조동현은 소문난 '성실맨'.
1라운드서 극심한 득점난에 허덕이며 9게임 평균 3.7득점을 기록한 조동현은 2라운드 들어 평균 10.3득점을 올리며 기지개를 폈다. 1라운드 때 중거리 슛은 물론 전매특허였던 골밑돌파도 놓치는 경우가 잦았던 조동현은 2라운드서 자신의 임무인 '족쇄맨' 역할에 충실한 데다 파이팅 넘치는 골밑돌파에 이은 착실한 점수 쌓기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앞장 선다는 투지로 무장했다.
상현-동현 쌍둥이 형제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된 청주 코트는 이미 한여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올랐다.
〈 유아정 기자 poroly@〉
쌍둥이 형제 SK 나이츠 조상현(24ㆍ1m89)과 신세기 빅스 조동현(24ㆍ1m88)이 20일 청주실내체육관서 피보다 진한 2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지난 시즌 챔피언팀인 SK에 몸담으며 휘파람을 불었던 조상현은 올시즌 들어 7승10패로 8위에 처져있는 팀 성적 때문에 울상이고, 반대로 지난 시즌 꼴찌 신세기서 분투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조동현은 9승8패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어깨가 절로 덩실거린다.
SK 부활의 책임을 떠맡고 판박이 동생 조동현을 제물로 1승 사냥에 나서는 조상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팀의 간판 슈터.
19일 현재 조상현의 게임당 3점슛은 1.47개로 톱20에 간신히 턱걸이 한 상태지만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평균 19.9득점을 올린 조상현은 부상한 서장훈을 제외하고는 팀내 최다 득점 선수인 데다 1점이 아쉬울 상황에 쓸어담는 자유투도 평균 4.71개로 전체 5위. 상대방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속공도 경기마다 1.94개를 구사하며 팀 기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은 동생이라고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
이에 맞서는 조동현은 소문난 '성실맨'.
1라운드서 극심한 득점난에 허덕이며 9게임 평균 3.7득점을 기록한 조동현은 2라운드 들어 평균 10.3득점을 올리며 기지개를 폈다. 1라운드 때 중거리 슛은 물론 전매특허였던 골밑돌파도 놓치는 경우가 잦았던 조동현은 2라운드서 자신의 임무인 '족쇄맨' 역할에 충실한 데다 파이팅 넘치는 골밑돌파에 이은 착실한 점수 쌓기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2연패에 빠진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앞장 선다는 투지로 무장했다.
상현-동현 쌍둥이 형제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된 청주 코트는 이미 한여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올랐다.
〈 유아정 기자 poro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