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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엔트리 26명으로 확대' 한목소리

2000-12-13 23:19

   8개구단 감독들은 1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시즌 1군 엔트리를 현행보다 1명 많은 26명으로 늘리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용오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주재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감독들은 선수 엔트리와 포스트시즌 출전선수명단 제출 기한은 물론, 적법성의 논란이 일고 있는 겨울훈련 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벌였다.
 KBO 이사회의 내년도 외국인선수 기용방안인 '3명 등록, 2명 출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감독들은 이에 따른 국내 선수들의 피해를 줄이고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엔트리 확대를 건의하기로 했다. 또 한국시리즈 개막 5일전, 플레이오프 개막 3일전인 현행 엔트리 제출 기한을 지키되, 부상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경기 하루전까지 명단 교체를 허용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겨울훈련에 대한 감독들의 입장은 현실적이다. 비용과 장소 면에서 마땅한 개인훈련이 힘든 국내 선수들의 여건상, 비활동기간 중에도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선수들의 권익에 이롭다는 데 입을 모았다.
 주중 취소경기의 월요일 순연으로 정기적인 이동일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올시즌 큰 혼란을 겪은 감독들은 월요일 이동일이 꼬박꼬박 지켜졌던 97시즌 이전 체제로의 복귀를 희망했다. 감독들은 일요일 경기가 순연될 때에 한해서만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안을 원했다.
 결의된 안건들은 오는 22일 KBO 이사회에 상정된다.
〈 이승민 기자 cjmi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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