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로 뛰어오른 알렉스 로드리게스(25)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합의한 수상 인센티브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총 2억5200만달러의 거액을 보장받은 로드리게스는 그물같은 인센티브 계약으로 부수입을 챙길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힐 경우 50만달러(약 6억원)를 받는다. 두번째 받으면 100만달러로 껑충 뛰고， 3번째부터는 150만달러가 된다. MVP에 뽑히지 못하더라도 기자단 투표에서 2∼5위에 오르면 20만달러， 6∼10위면 5만달러가 보장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언론사 시상에 따른 인센티브다. 계약서에 '베이스볼 아메리카， 스포팅뉴스， USA투데이， AP， UPI가 선정하는 MVP 혹은 올스타에 뽑히면 각각 10만달러를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특정 언론사만을 골랐다는 것도 재미있지만 뽑은 쪽은 언론이고 돈을 주는 쪽은 구단이란 사실도 눈길을 끈다.
로드리게스는 이밖에 올스타 선정， 올스타 최다득표， 월드시리즈 MVP， 골드 글러브 등 각종 상을 받을때마다 뭉치돈을 받게된다. 로드리게스로는 야구만 잘하면 돈이 쏟아진다. < kwooseok＠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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