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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정수근 골든 포토상

2000-12-11 12:23

 ‘황금장갑’과는 또다른 기쁨의 주인공. 두산 외야수 정수근(23)이 그라운드의 최고 사진모델로 선정됐다.
 정수근은 11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뉴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00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회장 최영재)가 선정한 ‘2000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야구장을 누볐던 스타플레이어중 가장 독특하고 화려한 포즈를 취한 선수로 뽑힌 것.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을 세우며 페넌트레이스 MVP로 선정된 현대 박경완, 홈런을 터뜨린 뒤 방망이를 쥔 왼팔을 쭉 뻗는 팔로스로가 인상적인 두산 심정수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연예인 못지 않은 쇼맨십과 끼로 똘똘 뭉친 정수근이 압도적인 표차로 새천년 첫 골든포토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정수근은 대부분의 스포츠스타들이 카메라 앞에서 굳어지는 것과 달리 보도진의 주문에 따라 ‘천의 얼굴’을 연출하는 여유를 높이 평가받았다.
 올시즌 47차례나 베이스를 훔쳐 3년 연속 도루왕에 오른 ‘꾀돌이’ 정수근은 이날 부상으로 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제작한 실물 크기의 대형 사진액자와 고급 카메라 1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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