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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막을 자 누구냐?"

2000-12-07 11:44

 올시즌의 모래판 최강자를 가릴 천하장사씨름대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이 대회의 최고 관심사는 3연패를 노리는 거인 김영현(LG증권)의 강세를 누가 저지하느냐는 것. 김영현은 2m16, 150㎏의 거구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98년과 99년 잇따라 모래판의 천하통일을 이룬 바 있다.
 올시즌에도 지난달 양산대회 지역장사를 포함해 5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태. 특히 힘으로만 승부를 내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100㎏ 미만의 한라급 선수들이 구사하는 잔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다양한 경기패턴을 선보여 더욱 강세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천하장사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는 신생팀 신창건설의 간판스타 황규연.
 황규연은 올시즌 공식대회 타이틀은 지난 10월의 음성대회 백두장사대회 한차례밖에 없지만 1m87, 130㎏의 알맞은 체구에 30가지가 넘는 화려한 테크닉을 갖고 있어 김영현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올시즌 4관왕인 현대의 신봉민과 오른쪽무릎 인대부상의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이태현(현대), 염원준(LG증권) 등도 호시탐탐 모래판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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