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아무리 둘러봐도 나 뿐이야!'

2000-12-07 11:40

0>

삼성 이/규/섭
평균 14.4득점 - 3.8R 루키 최고 팀 1위 "나도 한몫"

 '갈수록 또렷해지는 신인왕.'
 삼성 파워포워드 이규섭(23ㆍ1m98)의 신인왕 도전 레이스에는 라이벌이 없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최대어 이규섭은 벤치멤버 중에도 쟁쟁한 선수가 즐비한 삼성에서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평균 14.4득점 3.8리바운드를 기록중인 이규섭은 삼성의 다양한 공격루트 가운데 한 축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파울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등 어려움도 겪었으나 게임을 해가면서 차츰 요령이 늘고 있다. 이규섭은 외곽슛도 자신있지만 삼성에 문경은이라는 '확실한 슈터'가 있는 만큼 골밑에서 자리를 굳건히 잡았다.
 3점슛은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득점찬스를 확실하게 살리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2점슛 성공률이 66.4%(71/107)로 전체 3위, 팀내에서 최고라는 사실이 이규섭의 '성숙한 모습'을 증명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출범 후 지난 시즌까지 신인 1순위로 지명된 선수가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간 적이 없다. 그러나 올시즌엔 이런 '징크스'가 깨질 것이 확실시된다. 신인왕을 두고 이규섭과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SK 임재현과 SBS 은희석, LG 이정래 등은 아직 이규섭의 활약에 비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섭은 "시즌이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팀 성적이 좋은 만큼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신인왕 타이틀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지원 기자 eddie@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