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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벨란제컵, 격투기야? 축구야?

2000-11-30 22:04

 전후반 90분동안 열린 축구경기에서 74개의 파울이 나오는 격투기성 축구가 벌어졌다.
 지난주 브라질에서 열린 '주앙 아벨란제컵대회' 그레미우-폰트 그레타전에서 74개의 파울이 나와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거친 경기를 펼쳐 팬들의 원성을 샀다. 수치상 1분10초만에 한개씩 반칙이 나온 셈으로 상대 선수를 일부러 넘어뜨리거나 걷어찼고 공이 아니라 선수를 보고 태클을 하는 등 위험한 플레이로 일관해야만 나올 법한 진기록이다. 이에 대해 70년월드컵에서 펠레와 함께 활약한 뒤 현재 '폴하 데 상파울루'지 칼럼니스트로 있는 토스탕은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고 비아냥거리며 "감독들이 승리에 집착해 선수들에게 반칙을 지시했다"고 혹평했다. 토스탕은 또 "이번 대회는 게임당 55개의 파울이 나와 역사상 가장 과격한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며 만연된 '반칙불감증'을 꼬집었다.
 【리우 데 자네이우(브라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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