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지난 6알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83회 FIG 총회 남자체조 기술위원 선거에 후보로 나서 11명 중 6명을 뽑는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휩쓸며 당선됐다. 전체 65명 중 최다득표를 한 제프리 토마스(캐나다) 위원이 가장 먼저 당선된 후 남은 10명 중 5명을 뽑는 2차 투표에서 62표를 받아 전체 2위로 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기술위원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FIG기술위원회는 기계체조 경기 안팎의 주요 현안과 결정을 주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이번 한 위원장의 FIG 기술위원 당선은 신재환의 도쿄올림픽 도마 금메달, '마루 신성' 류성현의 약진 등 중흥기를 맞은 한국 체조계의 큰 경사다.
한편 대한체조협회 전 수석 부회장이자 현 FIG 집행위원인 김동민 한체대 명예교수는 올해를 끝으로 한국인 최초 FIG 집행위원 임기를 마감한다. 김 위원은 임기 동안 국제 체조계 인사들과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 체조가 세계 무대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