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38)-구본길(32)-오상욱(25)-김준호(27)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8강전에서 45-39로 승리했다.
'맏형' 김정환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2, 가볍게 승리했다. 두 번째 주자 오상욱은 상대 공격에 맞아 손목 통증을 느꼈다. 변수는 되지 않았다. 먼저 5점을 챙기며 10-8 리드를 이어갔다. 3라운드. 구본길은 상대 모하메드 아메르의 반격에 초반 주춤했다. 이내 집중력을 발휘, 15-11 점수 차를 벌렸다.
7라운드. 이변은 없었다. 구본길이 매서운 활약으로 35-28 앞서나갔다. 문제는 8라운드였다. 이집트의 아메르가 매섭게 추격했다. 김정환은 다소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힘을 발휘해 40-35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주자 오상욱. 거침 없는 공격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4강으로 간다. 다음 상대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제압한 독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