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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韓톱랭커'전지희,'세계2위'日에이스에 0대4완패...남녀탁구 개인전 조기마감

전영지 기자

입력 2021-07-28 15:39

'韓톱랭커'전지희,'세계2위'日에이스에 0대4완패...남녀탁구 개인전 조…
대한민국여자 탁구대표팀 주장 전지희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탁구대표팀 주장'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세계랭킹 14위)가 여자단식 8강에서 멈춰섰다.



전지희는 28일 오후 3시(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 에이스' 이토 미마(세계랭킹 2위)에게 0대4(5-11, 1-11, 10-12, 6-11)로 패했다.

2000년생 탁구신동 출신 이토 미마는 일본 스포츠 최고의 스타다. 16세였던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단식에서 최연소 동메달을 따냈던 미마는 이번 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에서 미즈타니 준과 함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열린 카타르 도하 WTT 스타 컨텐더 여자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전지희는 초반부터 미마 특유의 빠른 박자에 밀리며 1세트를 5-11로 내줬다. 2세트 0-10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미마의 날선 서브, 낮고 빠른 공격, 짧은 볼, 예리한 코스 공략에 고전했다. 리시브를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1-1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전지희가 미마의 서브를 받아내기 시작했다. 1-2로 밀리다 3-2로 앞서갔다. 3-3, 4-4로 따라갔지만 중반에는 미마의 빠른 흐름에 밀렸다. 전지희가 랠리를 버텨내며 9-10, 10-10까지 추격했지만 듀스접전 끝에 10-12로 3세트도 내줬다. 4세트 4-5로 밀리는 상황,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전지희는 "내가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했고, 추 감독은 "네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전지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11로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패배를 확정지었다.

전지희의 탈락과 함께 한국 남녀 탁구는 개인전을 조기마감했다. '탁구신동' 신유빈이 32강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투혼의 정영식도 '세계랭킹 1위' 판젠동에게 패하며 4강행이 불발됐다.

대한민국 여자탁구는 1일 시작되는 단체전에서 전지희, 신유빈, 최효주가 전열을 정비해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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