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은 28일 오전 일본 도쿄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세계 최고의 중국 에이스 판젠동과 혈투끝에 세트스코어 0대4로 패했다.
판젠동은 중국 만리장성 에이스 중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로 꼽히는 선수다. 2014년 난징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 2017년 독일 뒤셀도르프세계선수권 남자단식 은메달, 2020년 카타르오픈 우승자 '난공불락'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1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10-12로 내줬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8-6으로 앞서갔으나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9-11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일진일퇴의 랠리가 이어졌다. 5-9까지 스코어 차가 벌어졌지만 정영식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따라붙었다. 6-9로 따라붙자 중국 벤치가 타임아웃을 불렀다. 6-11로 3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 1-3으로 밀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치열한 랠리에서 승리하며 따라붙었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인 타임아웃을 불렀다. "상대가 잘하는 것은 할 수 없다.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