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럭비대표팀(세계랭킹 31위)은 28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11-12위 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9대31로 패했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최하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이번 올림픽 구기종목 첫 한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전력상으로는 일본이 '몇 수' 위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0위 안에 올라있는 럭비 강국이다. 이번 대회에선 기대 수준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면서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피지(11위)전에선 19-24로 접전을 펼쳤다.
상대 전적에서도 크게 열세다. 한국은 2017년 9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일본에 승리(17대12)한 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림픽 경험차도 상당하다. 일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강에 오르는 등 큰 대회에서 굵직굵직한 결과를 자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