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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태권도 '원더보이' 장 준, 금메달 대진 무난하다, 까다로운 델라킬라 4강까지 안 만난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7-23 16:57

수정 2021-07-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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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원더보이' 장 준, 금메달 대진 무난하다, 까다로운 델라킬라 4…
장 준(왼쪽) 사진캡처=세계태권도연맹 SNS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태권도 '원더보이' 장 준(21·한국체대)이 무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우승 후보 1순위다. 장 준을 위협할 경쟁자 델라킬라(21·이탈리아) 하디푸르(이란) 등과는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됐다.



도쿄올림픽 인포시스템에 올라온 대진표를 보면 장 준은 16강에서 약체 바르보사(필리핀)와 대결한다. 실력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8강에 오를 수 있다. 8강에선 브라강카(포르투갈)-비센테 윤타(스페인)전 승자와 대결한다. 스페인은 이번에 최강자 토르토사가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대신 비센테 윤타가 스페인을 대표한다. 장 준의 결승행을 막아낼 경쟁자는 보이지 않는다.

장 준의 마지막 상대가 될 수 있는 델라킬라는 조심해야 할 적수다. 장 준이 2019년 모스크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졌던 호적수다. 다소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델라킬라가 결승에 올라오지 않을 경우 장 준은 더 편할 수 있다. 델라킬라는 올림픽랭킹 2위이고, 하디푸르는 5위다.

장 준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홀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58㎏급 올림픽랭킹 세계 1위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강자다. 2년 사이에 태권도계의 원더보이가 됐다. 딱 2년 만에 1위로 수직 상승했다. 2019년 그는 대부분의 국제대회를 쓸어버렸다. 그해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받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 태권도는 16강전부터 진행한다. 체급별로 국가별로 단 한 명만 출전권을 갖는다. 그래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부터 어렵다. 장 준은 도쿄올림픽에 가기 위해 2016년 리우대회 동메달리스트 선배 김태훈을 눌렀다. 둘은 치열한 국내 1인자 자리를 놓고 2~3년간 싸웠고, 아우가 형을 따돌렸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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