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 총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녀 양궁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개인 랭킹 라운드를 치렀다. 한국은 '이변 없이' 남녀부 랭킹 라운드 1위를 거머쥐었다. 24일 열리는 혼성전에 나설 '예비 3관왕'도 확정됐다. 안 산과 김제덕이다. 남녀부 '막내' 두 명이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혼성전은 24일 펼쳐진다.
오전에 진행된 여자부 랭킹 라운드에서는 '막내' 안 산이 680점을 쏘며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3관왕을 향한 혼성단체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장민희(677점) 강채영(675점)이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양궁이 1~3위를 싹쓸이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이들은 2032점을 합작하며 올림픽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이 기록한 2004점.
'맏형' 오진혁은 681점을 기록하며 3위. 김우진은 680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