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산(광주여대)은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670점을 기록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안 산은 올림픽신기록까지 작성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우크라이나의 리나가 쏜 673점. 안 산은 25년 묵은 오랜 기록을 갈아 엎었다. 동시에 혼성단체전 티켓도 거머쥐며 3관왕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안 산은 대한민국 양궁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안 산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9년 열린 도쿄 프레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혜진 해설위원은 "안 산은 멘털이 매우 좋다. 평정심,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한다. 최미선의 최고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보배 해설위원 역시 "안 산은 포커페이스가 된다. 무난한 선수다. 자신의 것을 할 줄 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