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도쿄올림픽 대회 담당 대신은 20일 "식자재는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 자국의 식자재를 반입할 필요는 없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한 정보를 한국에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렇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3개 구역의 식당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캐주얼 다이닝홀은 일식 위주의 코너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자재로 만든 음식도 내놓는다. 후쿠시마현 담당자는 복숭아, 토마토 등은 물론이고 넙치(광어), 가다랑어 등 수산물 일부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쌀,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마찬가지. 게다가 캐주얼 다이닝홀에서 만들 음식에는 따로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을 방침이라 논란은 더욱 커졌다.
동시에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을 대회 기간 통째로 빌려 일본에서 공수한 검증된 식자재와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를 활용해 만든 도시락을 태극전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