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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오프라인' CES 2022, 2주 앞으로…오미크론 확산에 대기업 총수들 "참석여부 검토"

이미선 기자

입력 2021-12-22 10:47

수정 2021-12-22 11:06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이 어떤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S 2022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최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 열릴 CES는 세계 각국에서 210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해 디지털 헬스, 푸드 테크, 자동차 기술, NFT(대체불가토큰), 게이밍,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이 여럿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줄이거나 불참을 선택하는 등 행사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행사가 2주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참가 인원 등의 출장단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CES 2022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기존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외에도 갤럭시S21 F3 등 중저가형 보급형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갤럭시S21 FE는 6.4인치형으로 3200만화소 메인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와 8GB 램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펀치홀 디스플레이, 120㎐ 주사율, 지문인식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는 삼성전자가 소비자 가전(CE)과 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해 'DX부문'을 출범시킨 후 맞는 첫 글로벌 무대인 만큼 어떤 혁신 제품·기술과 비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참가한다. 신제품과 서비스는 온라인 전시관에서 소개하고, 오프라인 부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으로 마련한다.

LG전자는 90인치 초대형 OLED TV를 비롯해 LG오브제콜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신형 사운드바 제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재 CES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정 회장은 앞서 CES 2020에는 참석해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을 공개하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한다. 전시관에 모베드의 안내용 애플리케이션 버전 등 모베드 실물을 전시한다.

이외에 국내 이동통신 3사도 CES에 참가해 사업 협력 등을 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SK E&S, 티맵모빌리티 등 6개 계열사가 합동 부스를 설치하고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술들을 소개한다. SK E&S와 SK에코플랜트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재원 SK온 대표(SK그룹 수석부회장)와 함께 CES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발생 등으로 불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KT와 LG유플러스는 부스를 따로 차리지 않지만, 구현모 KT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모두 각사의 임원진과 함께 CES를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강화된 방역 대책을 21일(현지시간) 추가로 발표했다. CTA에 따르면 CES 2022에 참가하기로 한 기업은 2100곳이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CTA의 추가 조치에 따라 참가자는 행사장 도착 전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인증 배지를 받아야 한다.

주최 측은 접종 증명 확인 배지를 받은 참가자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CES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24시간 이내에 키트를 사용해 코로나19 검사를 해달라는 것이다. 또 행사장에 응급 검사 장소를 만들어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CTA는 행사 참가자들이 귀국 항공편 탑승 때 필요한 무료 PCR 검사도 지원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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