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일본 전철 종착역에서 잠을 자던 남성이 이미 사망한 시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고베신문 넥스트, 소라뉴스24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 있는 한큐 전철 다카라즈카 본선의 종착역인 히바리가오카하나야시키역에서 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전철에 오른 뒤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한다.
종착역에서 모든 승객이 하차한 후에도 이 남성은 그대로 앉아 있었다. 청소를 하기 위해 객실에 들어간 역무원은 남성 승객이 미동 없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 깨우려 했다. 역무원은 남성이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일본 전철은 치안이 좋아 이동 중 잠을 자는 승객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라뉴스24는 이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어도 주변 승객들은 이 남성이 숨진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숨진 남성은 51살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