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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주한미군 산모 위한 출산교실 개최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1-18 14:38

수정 2021-11-18 14:38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주한미군 산모 위한 출산교실 개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17일 주한미군 산모들을 위한 출산교실을 개최했다.



'We路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타지에서의 출산이라는 힘든 경험을 하는 주한미군 산모들을 위해 출산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전에 선착순 지원으로 모집된 주한미군 산모 및 가족 30여명이 참여해 출산 강의, 모자동실 및 신생아실 투어, 3D초음파검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산부인과 경규상 교수가 직접 시행한 3D초음파 검사는 태아의 건강상태와 이상유무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3D초음파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태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3D초음파검사를 무료로 제공해 새로운 가족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또한 검사 후 태아의 사진을 출력해 액자에 담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3D초음파검사는 초음파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주)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출산 강의는 산부인과 경규상 교수가 '임신 주수별 태아 및 산모 관리', '출산 및 고위험출산 주의사항'에 대해 강의했고, 이어서 소아청소년과 최서희 교수가 '출산 직후 신생아 처치 및 관리', '고위험 신생아 치료 및 관리'에 대해서 강의했다.

신생아실 및 신생아중환자실 투어는 감염관리를 위해 병실 외부에서 이뤄졌는데 최근 주한미군 산모가 임신 25주에 출산한 초미숙아가 세심한 치료 끝에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예정이라는 부분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운영 중인 모자동실에 대한 관심도 컸다. 모자동실은 분만 직후부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산모가 육아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돕고 모유수유를 활성화하는 장점이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산모는 "출산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컸는데 병원에서 다양한 출산 관련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위급상황 시 대처방법들을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3D초음파검사를 통해 아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었던 것과 자동으로 아기의 머리, 배, 다리 등이 측정되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국제진료위원회 홍석진 위원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번 행사는 평소 병원을 찾아주시는 주한미군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마련됐으며, 대학병원 교수들이 직접 강의와 진료를 시행해 행사에 와주신 모든 분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이번 출산교실이 타지에서 출산을 경험하는 주한미군 산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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