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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서 올드카가 대세…현대차 갤로퍼·벤츠 E클래스 인기

이미선 기자

입력 2021-11-16 10:40

수정 2021-11-16 10:52

중고차 시장에서 단종으로 구하기 어려운 올드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올드카가 지닌 향수와 감성, 희소가치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엔카닷컴은 올해 1~10월 자사 플랫폼 내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생산된 국산차 및 수입차 중고차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갤로퍼가,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현대차 갤로퍼는 지난 5월 엔카닷컴이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다시 출시되길 바라는 차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중고차 딜러들은 소비자 요구를 미리 파악해 인기가 높은 모델들을 매집해 플랫폼에 올려놓기에 등록대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엔카닷컴 측은 설명했다.

엔카닷컴에 많이 등록된 국내 올드카 2위는 기아 프라이드가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 쌍용차 코란도, GM대우 티코 등의 순이었다.

수입 올드카에서는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프 랭글러로 BMW 5시리즈와 벤츠 SEL·SEC가 3~5위에 올랐다.

한편 등록된 올드카 매물의 가격은 낮게는 100만부터 높게는 1억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연식에 비해 관리가 잘 된 차량이나,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입 올드카 모델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프리미엄이 붙어 가치가 더욱 상승한다"면서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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