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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눈의 날', 100세 시대 백내장 대처법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1-08 18:11

수정 2021-11-11 08:59

 '눈의 날', 100세 시대 백내장 대처법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11월 11일 오늘은 '눈의 날'이다. 눈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신의 눈 건강을 챙겨 보는 의미 있는 날이다. 특히 40~50대를 지나는 중년들은 이른 백내장을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



본래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야외활동이 잦고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탓에 점차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하고 딱딱하게 굳어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한다. 주된 원인은 노화인데, 외상이나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은 수정체의 단백질 변성을 초래해 노화를 부추긴다

백내장 초기에는 눈이 침침하고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희미하거나 눈부심 등의 증상이 생긴다. 색상이 왜곡되어 보이기도 하며, 근시·복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어두운 곳 보다 밝은 곳에서 오히려 사물이 더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말기에 이르면 동공이 흰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초기 백내장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백내장의 진행 정도·시력 감소 등을 검사하고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춰야 하며, 수술 시기가 되면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을 받을 때는 수술 전 자신의 난시여부를 정확하게 검사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2.2~2.8㎜ 정도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한다. 각막을 절개하면서 각막의 인장력(안구모양을 유지하는 힘)이 달라져, 각막이 마치 럭비공처럼 찌그러지며 난시가 새로 생기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고려해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또한 수술 이후 안압 상승과 같은 후유증을 줄이려면 점탄물질 대신 물과 흡사한 평형염액을 활용한 수술 방식과 펨토초 레이저를 활용해 단일공(單一孔)수술을 하면 후유증이 줄고 각막 손상이 적어 회복기간을 단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선천성 백내장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노인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백내장을 예방하고 늦추기 위해서는 만성질환의 관리, 외상 방지, 금연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평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줘야 한다.

가을과 겨울철에도 자외선이 가장 심한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UV400'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를 선택하고, 농도는 렌즈를 통해 눈이 보이는 정도인 75~80% 정도가 적당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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