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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11월 11일 '눈의 날', 눈 건강 지키는 일상의 실천 팁

장종호 기자

입력 2021-11-08 10:15

수정 2021-11-09 08:26

 11월 11일 '눈의 날', 눈 건강 지키는 일상의 실천 팁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11월 11일은 대한안과학회에서 정한 '눈의 날'이다. 막대 과자의 날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있겠지만, 일년에 하루 이날은 온 국민이 눈의 소중함과 눈 건강을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이다.



눈의 날을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은 근시와 안구건조증 예방과 관리 등 기본적인 눈 건강 관리 요령을 전해 드린다.

먼저, 생활 속 근시 예방이다. 근시의 원인은 대부분 과도한 근거리 작업인데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는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근거리를 볼 때 눈의 조절력이 증가하는 과정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일시적인 근시가 고착화되면서 심해진다.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근거리 작업을 할 때 30분에 한 번씩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거나 초점을 잠시 외부 경치에 멀리 두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도 많은데.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지고 초점을 맺기 어려워 눈의 피로가 증가하고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반면 밝은 야외는 동공이 작아지고 물체의 초점이 안구 안에 맺혀 근시 유발 위험이 덜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야외활동 늘리기, 1년에 2차례 정기적인 안과 진찰과 시력검사를 꼭 받을 수 있도록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하다.

다음은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비다.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일찍 찾아왔고, 한겨울 동안 매서운 추위가 예보되어 있다. 겨울철은 대기가 차고 건조하며 실내 공기 또한 난방으로 습도가 낮게 유지된다. 안구건조증에 취약해질 수 있는 환경이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쉬운 방법이다. 눈물 분비량이 크게 줄면 눈 건강에 위험신호가 켜진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업무 중간중간에 50분에 10분 정도는 눈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는 행위는 건조해진 안구 표면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PC작업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주는 것도 좋다. 인공눈물로 해결이 되지 않고 증세가 심해지면 IPL을 활용한 광선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점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눈의 노폐물을 빼내주는 눈 마사지가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뜻한 스팀 타월을 눈에 올려 5분 가량 찜질을 하고 나서 위, 아래 속눈썹 주위를 깨끗한 면봉으로 닦아주면 좋다. 마사지 만으로도 눈의 지방샘인 마이봄샘이 청결하게 유지돼 염증 예방이나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것이 금연이다. 눈에는 잘 띄지 않을 정도로 가는 수많은 혈관이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데, 흡연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모세혈관을 통한 영양·산소의 공급이 방해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담배는 백내장·황반변성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눈 건강을 위해서 지금부터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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