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매년 국내 과학기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학회별로 가장 우수한 논문을 한 편씩 추천 받아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성석주 교수(산부인과, 강남차병원), 권창일 교수(소화기내과, 분당차병원)와 차병원 난임센터 생식의학총괄본부 이경아 교수(생식의학총괄본부 본부장), 김자연 교수(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를 비롯한 국내 250명의 과학기술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의 대가이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는 성석주 교수를 필두로 단일 진료과로는 최단기간 로봇수술 2800례를 달성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성 교수는 이번에 대한부인종양학회로부터 '프로게스틴으로 치료한 자궁내막증식증 환자에서 자궁내막 소파술과 흡입생검의 진단적 정확도 비교' 논문을 추천 받아 수상했으며, 이 연구는 향후 자궁내막증식증으로 호르몬 치료 받은 환자의 효과 판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병원 난임센터 생식의학총괄본부 이경아 본부장은 30년간 난소와 난자를 연구해온 난임, 생식의학분야 권위자다. 2016년에는 난자성숙에 관련된 유전자 연구로 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대한생식의학회로부터 '난포자극호르몬에 의한 여성호르몬 생성 조절기전에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의 역할에 관한 연구' 논문을 추천 받아 수상했다. 이 연구는 난포자극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소를 갖고 있는 난임 여성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