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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엘앤에프, 디자이너 브랜드 '르917' 등 2곳 투자 확정

전상희 기자

입력 2021-07-22 08:47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가 '르917', '브이에이치디자인'에 투자를 확정했다.



대명화학 산하 기업이기도 한 하고엘앤에프는 두 브랜드의 지분 60%를 확보했으며, 향후 마케팅, 재무 등 경영컨설팅은 물론, 오프라인 진출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신은혜 디자이너의 '르917'은 2019년 네타포르테 신진 디자이너 프로그램 '더뱅가드' 당선, 캐나다 편집숍 '쎈스(SSENCE)' 입점, 네타포르테 독점 계약 등을 성사시킨 바 있다.

보카바카(vocavaca), 빈티지헐리우드(VINTAGE HOLLYWOOD), 하이칙스(HIGH CHEEKS) 등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브이에이치디자인은 서보람 대표의 패션 마켓 14년 경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여성복 브랜드 보카바카는 론칭 2년만에 매출 60억원을 올렸고, 2008년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빈티지헐리우드는 스타일리시한 주얼리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고, 독특한 디자인의 지갑, 가방, 폰케이스 등을 선보이는 하이칙스 역시 인기다.

하고엘앤에프 홍정우 대표는 "르917과 브이에이치디자인은 독보적인 경쟁력과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에 필요한 브랜드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번 투자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향후 연말까지 10개의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참신한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고엘앤에프는 지난해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투자를 시작한 마뗑킴은 최근 두 번에 걸쳐 진행한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총 8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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