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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알몸 김치' 소비자 충격은 컸지만 수입량 감소는 미미

조민정 기자

입력 2021-07-15 11:51

수정 2021-07-15 13:57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동영상 유포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됐음에도 불구, 수입량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입신고 수리일 기준 지난달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만7905t, 수입금액은 906만 달러(한화 약 10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의 평균 수입량(2만2441t)과 평균 수입금액(1047만달러)와 비교해 각각 20.27%, 13.4% 감소한 수준이다.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국내에 퍼진 후 바로 다음 달인 4월 수입량은 1만8078t, 991만 달러로 과거 3년과 비교해 각각 21.0%와 11.8% 줄었다. 올해 4~6월을 합친 수입량은 5만7131t, 2988만 달러로 지난 3년간 평균과 비교해 각각 17.8%와 10.6% 감소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알몸 김치 영상을 본 후 '식당에서 제공하는 중국산 김치를 먹지 않겠다'는 거부감이 커졌지만, 과거 같은 달과 비교한 수입량 변화는 이 같은 정서적 반응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과거 같은 달보다 많이 늘어난 올해 3월과 비교하면 4~6월 월간 수입량은 16~29%, 수입금액은 25~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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