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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창업 관련 부업 관심…"소자본·안정적 운영 등 따져야"

김세형 기자

입력 2021-07-15 12:39

경기불황에 창업 관련 부업 관심…"소자본·안정적 운영 등 따져야"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며 창업을 통한 투잡스 형태의 부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업주부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층의 창업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여성 창업 기업은 2019년 대비 16.5% 늘어난 69만3927개다. 전체 창업기업 중 46.7%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창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투잡스 창업은 초기 창업비용이 소자본이어야 하며, 운영이 간편해야 하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치 않아야 한다"며 "기존 생활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게 가능해야만 주객이 전도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잡스 형태의 부업을 위한 창업은 대부분 소자본으로 진행된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운영 효율성을 높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도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론칭, 운영중이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원룸이 늘어나면서 집에 세탁기를 들이기 어렵거나 건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셀프빨래방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커피전문 프랜차이즈의 무인화 점포도 등장했다. 2005년 젤라또 아이스크림 카페띠아모를 론칭한 ㈜베모스도 무인카페와 유+무인카페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무인카페 브랜드인 스마트띠아모와 유+무인카페 띠아모커피&디저트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으로 커피 음료의 다양성과 매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맹 본사의 가맹점 지원 확대에 나선 프랜차이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18인치(46cm) 대형 피자를 선보이는 피자배달전문점 피자헤븐은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신규 매장 오픈할 경우 매장의 안정적 장착을 위해 배달앱 할인 쿠폰 금액 중 50% 정도를 3개월 동안 지원하고 3개월간 배달앱 광고비 지원, 가맹비 면제, 도우와 치즈 일부 비용 지원 등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증가와 함께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어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소자본으로 운영이 가능한 무인 점포와 배달 중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비창업자의 아이템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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