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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일상 생활 속 '슬기로운' 안압 관리 요령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7-04 13:13

수정 2021-07-06 08:22

 일상 생활 속 '슬기로운' 안압 관리 요령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이종환 원장

안압은 안구 안쪽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한다.



마치 우리 몸의 혈압이 있는 것처럼 눈에도 압력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기도 하는데, 안압을 통해 눈 건강 상태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보통 정상 범위의 안압은 평균 15mmHg이며 두 눈의 차이는 3mmHg 이하이다. 10~20mmHg를 정상 안압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그 이상이 되면 높은 안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안압은 방수라는 물에 의해서 조절이 되는데, 방수는 홍채 뒤 모양체라는 조직에서 생성되며 순환을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이러한 방수가 정상보다 많이 생성되거나 순환에 문제가 발생될 경우 안압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도 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피로나 스트레스가 극심해질 때도 안압이 상승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면 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도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안압이 높아지면 눈이 무겁고 이물감이 생긴다. 그리고 시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자주 피로감이 몰려온다. 뿐만 아니라 머리가 무겁고 심하면 두통 또는 구토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안압 상승이 무서운 것은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좁아지거나 실명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 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압을 낮추는 방법은 안약을 점안하거나 안압하강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생활 속에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과 담배는 피하고, 반드시 넥타이를 매야 하는 회사원의 경우 넥타이를 꽉 조여 매기보다 느슨하게 하는 것이 안압을 낮추는데 도움 된다. 스트레스와 과로 누적 또한 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

또한, 잠 자는 자세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한 조사결과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쪽 안압은 16.2로 동일했으나 오른쪽 옆으로 누웠을 때 오른쪽 눈의 압력이 17.7로 상승했고, 오른쪽으로 엎어져 잤을 경우 19.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안압을 위해서는 옆으로 자는 것 보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TV 시청은 눈을 피로하게 만들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하며, 만약 안압이 높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가벼운 산책을 해주는 것이 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이종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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