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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친절한 랭킹 의사소통' 홍영호 원장이 꼽은 척추관 협착증 증상 3가지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4-29 15:24

'더 친절한 랭킹 의사소통' 홍영호 원장이 꼽은 척추관 협착증 증상 3가…
SBS Biz 의학 프로그램 '더 친절한 랭킹-의사소통'에 출연한 바른세상병원의 홍영호 원장.

28일 방송된 SBS Biz 의학 프로그램 '더 친절한 랭킹-의사소통'에서는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른세상병원의 홍영호 원장(척추클리닉/신경외과 전문의)이 출연해 허리가 굽으신 어르신들의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 의심 증상 랭킹 3위를 선정해 소개했다.

의심 증상 3위에는 '잘 때 허리를 구부리고 잔다' 2위는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 마지막 1위에는 '잘 때 다리에 쥐가 난다'가 꼽혔다.

척추관은 척추의 중심에서 신경줄기가 지나가는 관으로 척추관 협착증이란 허리를 많이 사용하면서 신경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고, 신경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큰 차이점을 보면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디스크는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하다는 점이다.

또 허리디스크는 청·장년증에서 많이 발생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에 홍영호 원장은 50대 이상에서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라면 척추관 협착증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경우 허리가 앞으로 굽는 이유에 대해 홍영호 원장은 "허리를 굽히면 척추관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신경 압박이 줄어들어 다리저림이나 통증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 증상이 심해질 경우 집 밖으로 나가기 두려울 정도의 잦은 통증과 몇 걸음만 걸어도 통증이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마비증상은 물론 대·소변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척추 질환은 모두 수술을 해야 하냐?"는 김현욱 아나운서의 질문에 홍영호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 중 90% 이상이 비수술 치료로 호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 증상 초기에는 약물 복용, 주사치료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며, 심한 경우 경막외감압술이나 풍선확장술 등의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라면 수술이 불가피한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정상조직은 손상되지 않고 병변만 제거하는 최소 침습치료법인 척추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투포트 척추내시경은 작은 구멍 2개로, 수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아울러 홍영호 원장은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척추 건강에는 "신체의 중심을 강화시키는 코어운동이 중요하다"며 무릎을 세우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와 허리를 들어 버티는 운동인 브릿지 운동을 추천했다. 이어 "이 운동은 스쿼트, 데드리프트와 같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며 허리에 수직으로 눌리는 부하가 없어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내용의 방송은 5월 2일 오후 10시 20분에 재방송 된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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