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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저가 아이템 확대…"예비창업자, 생산성+수익성 따져야"

김세형 기자

입력 2021-04-28 15:37

프랜차이즈업계 저가 아이템 확대…"예비창업자, 생산성+수익성 따져야"
스마트띠아모 무인 매장 모습.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저가, 가격파괴형 아이템을 내세운 프랜차이즈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에 부담을 느낀 창업자들이 소자본이나 1인, 저가형 아이템을 선택허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가성비를 따지는 저가형 창업형태는 경기가 침체기일수록 인기를 끈다"며 "고객은 싸게 구매해서 좋고, 창업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미온적이기는 하나 많이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가치만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무조건적인 저가판매 전략보다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매출 상관관계를 잘 따져보고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가격 전략을 유지하면서 고객의 입맛과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경기불황과 맞물려 소비자들은 지출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반면 가치와 만족은 충족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창업자는 저가격 정책과 고객의 입맛 및 만족도를 고려한 고품질 유지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더불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이 보완되어 있는가도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기본적 핵심요소다. 반찬전문점 진이찬방은 강원도를 비롯해 여수, 당진 등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을 해당 지역 농가와 직거래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생산성을 높였다. 최근 급증하는 가맹점 수와 생산량 증대에 맞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가맹본부도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진이찬방은 당일 요리되는 국, 찌개류를 포함한 즉석반찬 등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로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차별성과 가격도 창업 아이템 선정의 중요한 요소다. 안 대표는 "이윤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예측하고 만족시키는 한편 창업자의 불필요한 인건비 등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20여년간 커피전문점 운영 노하우를 갖춘 베모스는 최근의 무인 저가커피전문점에 발맞춰 24시간 무인 커피&디저트전문점 스마트띠아모를 운영중이다.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으로 종업원이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커피와 음료의 종류도 20여가지에 이르러 다양성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안 대표는 "저가형 아이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원가절감의 노력과 고객 만족을 위한 고품질 유지의 노력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며 "이윤의 극대화를 이루려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나만의 영업 전략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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