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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광고대상] 심사평

2009-11-29 14:52

◇이명천 문정숙 김상락 교수(오른쪽부터) 등 심사위원들이 제10회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 출품작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min@sportschosun.com>

불황 이기는'광고의 힘' 찬사
삼성전자 센스 '유머러스하게 표현' 높은 평가
 
◇심사평 : 이명천 교수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광고경기는 시장경기의 축소판이다.

 제10회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은 녹록지 않은 시장상황 속에서 치러졌다.

 우리나라 광고물량이 전반적인 침체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으나,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력의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았다.

 올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삼성센스 X420은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휴대성과 관련하여 노트북 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전원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 신제품이라는 점을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독자들이 신문에 대해 느끼는 편안함을 가감 없이 표현하여 독자들의 신문매체에 대한 친숙함도 더해 주었다는 점에서 대상으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과 부분상을 수상한 작품들도 대상 못지않은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고 있었다.

 스포츠 캐주얼 의류광고이면서도 제품의 고급이미지 창출을 시도한 노스페이스의 크리에이티브는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또한 포인트 활용이라는 독특한 마케팅프로그램인 웅진 페이프리도 고객지향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대다수 수상작들이 각자의 제품특성을 반영하며 나름의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불황이 즐겁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모든 기업들이 다 같이 성장하지만, 불황일 때는 그렇지 못하다. 불황의 긴 터널이 끝나고 나면 내 회사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앞서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불황이 즐겁다"는 일본의 전설적 경영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기에 대한 견해는 불황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경영인들에게 큰 교훈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긴 불황의 터널을 헤쳐 나가는데 광고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너무도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제10회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이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광고인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더 좋은 광고, 더 많은 광고가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을 빛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품작 줄었지만 작품성 뛰어나
좋은 광고는 항상 소비자들과 소통-교감해야
 
◇심사평 : 문정숙 교수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광고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10년 전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 대상을 처음 만들 때와 지금은 격세지감을 느낀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은 좋은 광고들을 선정하여 광고를 만든 사람들과 그 기업의 노고와 진심에 대해 수상하며 칭찬하고 격려해 왔다.

 그리고 젊은 학생들과 광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가야할 길을 제시해 왔던 점에서 소비자광고 대상은 충분히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본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고 우리 심사위원들은 바른 판단을 하느라 무척 힘들었다.

 광고는 우리들에게 상품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유행과 정신을 담아낸다.

 우리들 또한 광고와 함께 느끼고 생각하며 함께 살고 있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우리들 관심사에 따라 선택적 지각을 하며 광고를 느끼고 기억하지만 좋은 광고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광고는 짧은 만남에서 강한 인상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때로는 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좋은 광고는 항상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교감에서 성공한다.

 즉,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줄뿐만 아니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좋은 영향을 미친다.

 올해 출품된 광고에서 전자정보 통신서비스부문에 이름을 올린 삼성센스의 '난 돼지코 없이 all day long'이란 카피는 무선과 가벼움, 오래 지속됨의 특성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LG 070의 경우 남편도 LG도 '참 잘 골랐다'는 소비자 선택의 중요성을 나름대로 잘 표현하였으며 전달력도 좋게 느껴졌다.

 라네즈 남성화장품의 경우도 시각적으로 제품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한 광고로 느껴졌다.

 올해는 광고의 출품작이 줄어들었어도 광고 자체로서의 작품성과 열정은 여전히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동안 소비자광고대상을 심사해 오면서 참으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들을 가졌다.

 매우 공정한 이명천 심사위원장님, 디자인 분야에 탁월한 식견을 가지신 김상락 교수님과 함께하여 더욱 기뻤고 즐거웠다.

 그리고 한결같이 일의 준비와 진행에 있어서 소홀함이 없고 완벽한 스포츠조선의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어렵고 광고시장이 위축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들이 출품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이 광고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공감+아이디어+행복'에 박수
10회째 감회 새로워…'only one'강조 광고 대세
 
◇심사평 : 김상락 교수 (단국대 시각디자인과)
 사회적 경기지표의 체감온도가 작년에 비해 조금씩 높아졌다고들 하지만, 올해도 광고시장은 딱히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가 우리들의 일상에서 생활 환경이 힘들 때마다 삶이 더 지혜로워지듯이, 광고에서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지혜롭고 기본에 충실한 광고들이 많아지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스포츠신문 광고 공모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조선 소비자광고대상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광고는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수단이며, 그 수단의 핵심인 아이디어는 항상 제품 속에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나듯 '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광고가 눈에 많이 띄었다.

 금년 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센스 노트북의 독특하게 표현된 유머러스한 돼지코 일러스트가 아이디어를 빛나게 한 것 같았고,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엡손 TX800FW프린터의 조용한 정통 레이아웃이 주는 파워, 부문상의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DMZ의 비주얼 메시지가 주는 설득력과, 쌍용건설 '52° 현대 건축의 기적'의 신뢰감이 광고=정보=즐거움이라는 공식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하나 더 붙인 광고로 평가 받았다.

 광고는 기업의 이미지이자, 상품의 이미지이다.

 항상 다르게 생각하라는 어느 세계적 기업 CEO의 말처럼, 새로운 10년 후에도 여전히 '+행복'이 더 있는 광고와 공모전을 기대하면서 참여하신,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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