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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대장암 사망률 25년새 4.8배"

2009-11-25 17:05

 국내 대장암 발생률 및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암연구재단과 서울암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으로 국내 대장암 사망률은 지난 1983년 대비 남성은 4.8배, 여성은 3.6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 발생률도 같은 기간 남성은 43%, 여성은 32%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급격한 대장암 증가세는 중년보다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두드러진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사망률의 경우, 중년층은 지난 25년간 남성 2.5배, 여성 2.7배가 각각 증가했지만, 노인층에서는 남성 7.7배, 여성 5.7배로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암연구재단(이사장 서울의대 안윤옥 교수)은 이처럼 급증하는 대장암 사망률을 낮추려면 무엇보다 조기검진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오는 27일 서울대의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제16차 서울국제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대장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장암 조기검진의 사망률 감소효과, 대장암 발병 메커니즘, 대장암의 예후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가톡릭대의대 이원철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 중 대장암 검진 권고안을 따르는 이행 수검률이 24.3%에 그쳤고, 평생 한 번이라도 대장암 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 평생 수검률도 50.4%에 불과하다"면서 "고령인구집단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진복암연구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김우호 병리학교실 교수를 선정, 상패와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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