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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지 강원 옛말"..도로.터널 '뻥뻥'

2009-11-25 13:59

 '교통의 오지'로 불렸던 강원 도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지방도로가 잇따라 확충되면서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오는 27일 오후 7시 동해고속도로 양양군 현남면 임호정리~현북면 말곡리 하조대 구간 15.2㎞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개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2004년 12월 착공된 현남~하조대 구간에는 총 29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연간 216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014년까지 85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동해고속도로 주문진~속초 구간을 개통하고 동해~삼척 구간에는 510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동서고속도로 가운데 서울~춘천 구간이, 지난달에는 춘천~동홍천 구간이 각각 개통됐으며 나머지 홍천~양양 구간(71.67㎞)에는 2014년까지 2조242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도로공사 강원본부 측은 "이번에 현남~하조대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7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거리는 3㎞, 주행시간은 4분이 단축된다"면서 "현재 공사중인 삼척~동해 구간 등이 2015년 개통되면 삼척에서 속초까지 고속도로로 연결돼 강원지역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개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국도와 강원도내 지방도로 확장 및 포장사업도 겨울의 문턱을 앞두고 개통되는 등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국도 38호선 정선군 문곡-사북 간 10.6㎞ 구간도 지난 20일 4차로로 확장, 개통됐다.

 이곳은 충북 제천에서 대표적인 교통오지였던 태백을 잇는 38호선 4차로 확장공사의 마지막 구간으로 수도권을 3시간에 연결해 도내 남부 고원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015년까지 태백에서 동해안을 연결하는 삼척 미로 간 25.4㎞ 구간의 확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영월군 수주면 운학리 구간을 연결하는 411번 지방도로(8㎞)에 대한 확장 및 포장 공사를 마치고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고일재 터널 640m와 교량 5개가 설치됨에 따라 그동안 85㎞를 우회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에는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정양리 구간 국가지방도로 88호선 6.24㎞에 대한 도로 개통식을 갖는다.

 도는 올해 산간지역 5개소에 5.9㎞의 터널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홍천 백양치(740m)와 평창 밤재(890m), 춘천 새밑(2020m), 화천 숙고개(240m)에 대한 실시설계 완료되는대로 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귀현 건설방재국장은 "도내 2시간대 생활권을 확충하기 위해 산간 고갯길 터널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이번에 고일재 터널 등이 개통되면 그동안 주민들이 겪어왔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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