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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파병시 불가피한 교전가능"

2009-10-29 18:10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요원의 보호를 위해 파병될 경우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보호병력은) 한국의 PRT를 보호하고 경우에 따라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프간 파병시) 정부 기관의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희생이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에 대한 공격을 해오는 데 대한 방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비정규군이 PRT를 공격할 경우 민간인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협을 가해오는 세력에 대해서만 방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구별할 수 없다"며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느냐, 경호.경비 같은 방어적 임무를 수행하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 병력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보호병력 규모'와 관련, "기본 개념적으로 토의만 한 상태고 현지를 다시 확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이끄는 국제안보지원군(ISAF)과 아프간 정부와도 협조한 다음 적정 규모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PRT를 운영하는 국가들의 병력이 얼마인지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보호병력은 PRT가 활동할)아프간 주(州)의 크기와 지역의 크기, 위험도를 고려해서 우리 병력이 불필요한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외교부 주관으로 교민들까지도 통제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프간에서 철수를 발표한 국가는 캐나다며, 영국과 터키, 스페인, 호주, 독일이 추가로 파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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