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포도 전용 택배 상자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의 실험 결과 일반 상자로 포도를 배송할 경우 10개의 상자 중 9개에서 손상품이 발생했으며 전체 포도의 손상률은 최고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전용 상자는 일단 포도 송이를 각각 보관할 수 있는 분할판에 바닥과 포도 사이에 완충재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돼 500㎏의 압축력에도 찌그러지지 않는다.
농진청이 전용 상자 92개로 직접 배송 실험한 결과 손상품이 발생한 상자는 4개에 불과했으며 전체 손상률도 1.1%로 줄었다.
농진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윤홍선 과장은 "농산물 배송이 계속 늘고 있지만 전용 상자가 없어 소비자의 농산물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포도 전용 상자는 친환경적인 종이를 소재로 개발돼 분리수거도 편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