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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상자째 던져도 '말짱'

2009-10-29 13:41

 배달된 포도 상자를 열어본 주부라면 누구나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전용 상자가 없기 때문에 배달된 포도의 상당 부분이 찌그러져 있거나 알이 터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포도 전용 택배 상자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의 실험 결과 일반 상자로 포도를 배송할 경우 10개의 상자 중 9개에서 손상품이 발생했으며 전체 포도의 손상률은 최고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전용 상자는 일단 포도 송이를 각각 보관할 수 있는 분할판에 바닥과 포도 사이에 완충재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돼 500㎏의 압축력에도 찌그러지지 않는다.

 농진청이 전용 상자 92개로 직접 배송 실험한 결과 손상품이 발생한 상자는 4개에 불과했으며 전체 손상률도 1.1%로 줄었다.

 농진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윤홍선 과장은 "농산물 배송이 계속 늘고 있지만 전용 상자가 없어 소비자의 농산물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포도 전용 상자는 친환경적인 종이를 소재로 개발돼 분리수거도 편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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