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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생 신종플루로 사망, 확산가속

2009-10-29 11:20

 중국 베이징의 대학생 1명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로 인해 추가 사망하는 등 중국에서의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베이징시 위생국은 베이징 항공우주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1명이 집단 군사훈련을 받다 신종플루에 감염돼 27일 사망했고 이 학교 학생 28명이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신종플루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신종플루 감염 후의 합병증과 유사증세로 인한 사망자 2명까지를 포함하면 총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은 특히 유행성 독감이 크게 확산되면서 시내 소아과 병원이 수천명의 환자가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형 소아과 전문병원의 경우 하루평균 8000명의 환자가 몰려 웃돈을 주고 예약자 명단에 올려놓고도 며칠씩 기다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베이징에서는 하루 평균 200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내의 신종플루 환자는 26일부터 28일까지 6345명이 증가해 4만200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만여명은 완치가 됐지만 중증 환자가 66명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학교가 일부 또는 전체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은 6월부터 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나서 9월부터 지금까지 30만여명에게 접종을 했지만 급속히 확산되는 신종플루를 차단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추가적인 방역과 치료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7개 백신생산 기업과 공업정보화부에 4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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