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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복용자 1335명 헌혈"

2009-10-14 19:07

 가임기 여성이 수혈을 받을 경우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헌혈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람 1335명이 헌혈을 해 환자들에게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적십자가 최영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헌혈금지약물 복용자 헌혈혈액의 조치사항 보고'자료에 따르면 대한적십자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방부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헌혈금지약물 복용자의 헌혈현황을 조사한 결과 헌혈금지약물 복용자가 헌혈한 사례는 1335명, 164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자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2월5일까지 복용자 현황이고 국방부 자료는 2001년부터 2009년2월3일까지 현황이다.

 특히 이들의 혈액은 의료기관과 분획용으로 각각 3007건과 898건 전달됐고 이 가운데 폐기 또는 재고상태인 23건과 362건을 제외한 2984건과 536건이 이미 환자에게 사용됐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금지약물은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프로스카, 피나스타) 172건, 같은 우려가 있는 여드름치료제(아큐, 로스탄, 이소티나) 2063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두타스테라이드) 12건, 네오티가손(아시트레틴) 729건, B형간염 감염 우려가 있는 면역글로불린 8건 등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헌혈자 보관 검체를 검사하고 있으며 가임기 여성에 어느 정도 사용됐는지를 추적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최 의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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