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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 국내서 g당 83만원에 암거래"

2009-10-14 14:28

 올해 국내에서 암거래된 마약류 가운데 이른바 '히로뽕'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 가장 높은 가격에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법제사법위 홍일표(한나라당) 의원이 14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마약류 암거래 가격 현황'에 따르면 메스암페타민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 g당 8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히로뽕의 1회분은 0.03g으로 1g이면 3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다.

 또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1정이 10만원에 암거래됐고, 마약인 생아편이나 대마의 일종인 헤시시가 1g당 5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의 암거래 가격은 법무부가 전국 지검.지청에서 체포한 마약사범의 진술을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국내 유통 마약류의 70~80%를 차지하는 메스암페타민의 경우 평균 가격이고 나머지 마약류는 1회 거래가격이라고 홍 의원은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 6월까지 2년6개월간 영국과 호주, 브라질, 중국 등 30개국으로부터 마약류 20종이 국내에 밀반입되다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해외로부터 마약류 밀반입이 늘고 국내 암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을 철저히 단속하고 독립적인 마약수사기관의 설치도 검토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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