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이 씨와 함께 있었던 약혼자 A(37) 씨는 경찰에서 "결혼식을 나흘 앞두고 신혼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혼수구입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이 씨가 베란다로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란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약혼녀가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면서 "끌어올리기 위해 손을 잡았으나 그만 손이 미끄러지면서 이 씨가 1층 출입로에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도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여자가 베란다에 매달려 있었고 남자가 여자를 붙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씨가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