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신종플루 검사 과다 수주..부실우려"

2009-10-08 14:31

 병의원으로부터 검체를 받아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실시하는 수탁검사기관들이 과도한 검체 수주로 부실 검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민주당)은 5개 수탁검사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검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검사기관이 하루 적정 처리용량을 벗어나 과도하게 많은 검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인 수탁검사기관인 서울의과학연구소는 처리용량이 92건이지만 지난 8.4~9.14까지 무려 5175건의 검사를 해 하루 처리건수가 500건에 육박했다.

 장비의 성능과 용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검사를 실시하면 검사의 품질을 담보할 수 없으며 가짜음성이나 가짜양성 판정 등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급증하게 된다.

 전 의원은 "검사기관 측은 3교대 근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장비 자체에 적정 처리용량이 있다"이라며 "무리한 검사나 규정 위반이 없었는지, 오진에 따른 피해자는 없었는지 수탁검사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