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경찰관은 모두 476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05년 105명, 2006년 109명, 2007년 97명, 2008명 109명, 올 7월 현재 56명이었고, 계급별로는 경사가 228명으로 47.9%를 차지했고 경장 105명, 경위 89명, 순경 38명, 경감 9명, 경정 6명, 총경 1명이었다.
기소된 경찰관 중 해임과 파면 처분을 받은 수는 각각 184명과 37명이었으나 이중 모두 97명이 소청.행정소송 등을 통해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은 "만취한 경찰관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을 치어 숨지게 하는 등 사회적 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경찰관부터 법을 잘 지키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필요하며 봐주기식 징계가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