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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 유치원생 한자 3급 최연소 합격

2009-09-19 12:51

 만 6세 유치원생이 대학과 직장에서도 실력을 인정하는 한자 급수 3급 자격을 따 화제다.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 제주지회는 제주시 한라대 부설유치원에 다니는 박흥록(6) 어린이가 대한검정회에서 시행해 21일 발표하는 제44회 국가공인 한자급수자격검정에서 3급에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2003년 10월에 태어난 흥록이는 이번 시험에서 실용한자 1000자를 중심으로 어휘의 한자 변환, 한자 어휘의 읽기.쓰기.활용, 고사성어 능력을 측정하는 100문항 중 82문항을 맞춰 커트라인(70문항)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한자 3급은 조선대 한문학과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고, 삼성그룹 등 국내 대기업 입사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를 지도하는 한문학원 남병오 원장은 "흥록이가 한자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에 6급부터 3급까지 모두 5차례의 급수 시험을 내리 통과했다"며 "하루에 보통 15~20자의 한자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국화씨는 "아들이 한자 3급 시험에 통과했다는 말에 기뻐 껑충껑충 뛰었다"며 "커서 한의사가 되겠다고 자주 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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