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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전기 안 터지는 지하철역 130개"

2009-09-19 09:44

 경찰 무전이 되지 않는 전국의 지하철역이 많아 테러나 화재, 강력범죄 등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한 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지하철역은 전국에 130여 곳이나 됐다.

 서울은 지하에 역사가 있는 지하철역 244곳 가운데 90곳에서 무전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 지역 지하철역 25곳과 대구 지하철 2호선 역사 17곳에서도 먹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경부고속도로 8개 구간과 호남고속도로 12개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12개 구간 등 전국 117개 274㎞ 구간에서 경찰 무전기가 무용지물이었다.

 또 인천공항 탑승동과 화물청사 일부 구간에서도 무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돌발상황 때 경찰 무전기가 터지지 않으면 대응이 제대로 안 돼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하철역에 중계기 설치 사업이 중단됐는데 행정안전부에서 빨리 정책적 판단을 내려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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